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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기타/스냅

델모니터 2007WFP 그림자(번짐)현상

우선 글이 너무 기니 요점 정리

1. 2007WFP는 ISP패널 모니터로 그래픽 작업에 무지 무지 좋다.
2. 어느날 아래 사진과 같은 그림자(번짐)현상이 나타났고, A/S신청을 했다.
3. A/S는 전화통화 후 다음날 교환방문이 왔고, TN패널의 2008WFP를 들고와 더 좋은거라며 교환하려했다.
4. 2008WFP를 껴봤으나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자 작업기사는 그래픽카드 문제라며 그냥 갔다.
5. 작업기사가 그냥 간 후 몇일간 각 종 드라이버업뎃을 했으나, 증상은 나아짐이 없었다.
6. 그러기를 약 보름. 오늘 문득 예전에 D-SUB케이블을 바꿔낀걸 생각해내고, 케이블을 다시 바꿨다.
7. 말끔하게 고쳐졌다. 완전 좋다.

교훈
1. A/S기사라고 다 아는건 아니다. 100% 다 믿지말자.
2. 컴터 고장요인에는 정말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정말 딱 한가지만 만져서 다 고쳐지는 경우도 있다.
3. 컴터는 자기가 잘 아는게 젤 중요하다. 몰랐다면 난 벌써 그래픽카드 질렀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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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작업을 조금해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쓰던 CRT모니터와 이별을 고하고 LCD모니터를 찾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큰화면은 필요가 없었기에, 저렴하면서도 성능좋은 패널을 가진 모니터를 찾고 있었습니다.
TN패널은 안되겠다고 이미 생각했었기에, ISP(LG)패널과 SVA(삼성)패널중에서 선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거의가 TN패널이더군요 혹은 TN패널이 아닌것은 크기는 둘째치고 가격이 30만원대 이상!
처음에는 20인치 일반비율의 중소기업모니터를 살려고 했는데 그거 A/S받을려면 거의 하나더 사는게 낫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 30만원대의 LG모니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중고나라에 개봉만 한 신품 2007WFP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단종된 제품이긴 하지만 2008WFP에는 TN패널이 장착된것과 달리 2007WFP에는 ISP패널이 장착되어 이미 많이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더군요. A/S도 우선 DELL이라는 이름이 있으니 괜찮다 싶어 23만원에 비교적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본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제 부터 문제점입니다.

구매후 약 1달가량 정말 깨끗한 화면 샤프한 화면을 보여주면서 모니터를 바꾸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가 문득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느껴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A/S를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 전화를 받은 상담원은 약간은 재미교포같은 느낌의 말투로 전화를 받고 기술팀으로 전화를 연결해줬습니다. 기술팀 직원은 상당히 친절했고, 제품의 상태를 물어본 후 교환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쯤 교환 기사가 제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도 인근 대리점 직원분이 오신듯 하더군요. 보통 A/S기사분들의 복장과는 달리 작업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온걸로 봐서 정직원은 아닌가 봅니다.

교환을 위해 가져온 모니터는 2008WFP였습니다. 이거 TN패널인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확 들더군요.
기사분은 포장을 뜯으며, 2007WFP가 없어서 이걸로 가져왔다면서 이게 최신모델에 더 좋은거라고 하더군요.
BUT 전 초보가 아닙니다. 자세한 기술이 적용된 사항은 몰라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알지요. 어쨋든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가져온 교환용 2008WFP모니터를 장착했습니다. 색상이 오 마이 갓이더군요. TN패널 확실히 색상차이가 납니다. 글쎄요 제가 옆에서 봐서 그런지 아니면 여태까지 ISP패널을 사용해서 그런지 딱 보는 순간 밝기는 밝지만 물빠진듯한 느낌의 색상을 보여주고, 각도에 따라 밝기가 다른게 딱 보이더군요. 머릿속에는 절대로 안된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어쨋건... 교환용 2008WFP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더군요. 기사가 그러더군요 그래픽카드 뭘 사용하냐구요. 내장그래픽 사용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D-SUB가 아니라 DVI로 사용해보라고 하더군요. 제 내장그래픽카드는 DVI를 지원안합니다 했더니 저렴한걸로 하나 구매를 하라더군요.
그리고 교환용을 다시 박스로 주섬주섬 넣으며 안타깝지만 교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최신제품이라 좋은기회였는데 교환 못해줘서 아쉽다고 하면서...
사실 디자인은 좀 괜찮은거 같았지만 패널보고 기절할뻔했는데 그 TN패널 26인치로 가져다 줘도 지금 쓰는거랑 안바꿉니다....

어쨋건 TN패널의 2008WFP가 떠나고 (만약 교환해주려했다고 해도 당연히 안바꿨을...), 다시 2007WFP가 남겨졌습니다. 교환하면 해결될꺼라 믿었는데 그래픽카드 교체라니 좀 답답해지더군요. 굳이 그래픽카드를 사자니 왠만한거 살려고 해도 돈 3만원 넘게 줘야하니 그 돈도 아깝고...
별짓 다했습니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최신버젼으로 바꿔보고 메인보드 칩셋도 최신으로 바꾸고...
여튼 벼라별걸 다해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던차...

오늘~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전에 D-SUB를 바꿔낀것을... 원래는 얇샵하게 생긴 거의 삼각형모양의 케이블을 코어가 양쪽에 달린 네모난 모양의 케이블로 바꿔꼈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화면의 문제점이 생긴듯한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바꿔꼈더니... 왠걸... 바로되네요..

괜시리 돈들여서 그래픽 카드만 살뻔했습니다.
그래픽 카드 샀어도 케이블 교환안하는 이상 똑같은 증세가 나타났을테니까요...

역시 컴터는 좀 알아야 하는듯 합니다.
만약 제가 컴터를 잘 몰랐다면 그래픽 카드 좋은거 산답시고 10만원돈의 최신형을 산 후 안되면
안된다고 A/S센터에 전화해서 따지고 교환해주는건 똑같은걸로 해달라고 말하고...
복잡하게 머리아팠겠죠...

어쨋든 잘 고쳐져서 다행입니다.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네요.
화면이 이상할경우 잘쓰던 케이블도 바꿔껴보자! 라는 사실을 ^^

그림자 현상이 없어져 정말 기분 좋은 오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