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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기타/스냅

사기치는 딕플 전자사전 홍보글! 이젠 막장 마케팅까지 쓰는구나!

<사기치는 딕플 전자사전 벽보! 이젠 막장 마케팅까지 쓰는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은 아직 믿을만한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하게 됩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해 DSLR렌즈를 자주 중고로 거래하기도 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고,
사기꾼들은 마치 피해자들을 조롱하듯 여기저기 활개를 치고 다닙니다.

하지만 보이는 근근히 따뜻한 글들을 볼때면, 아직까지 세상을 살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카메라같이 고가의 물품을 주인을 찾아주는 글들을 보고는 더더욱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호되게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오늘 동대문운동장 근처를 다녀오다 공사보호벽에 붙어있는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물건을 찾습니다"가 아닌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휙 지나가다가, 좋은일은 널리퍼뜨려서 저 물건이 빨리 주인을 찾길 바라며,
인터넷에 올릴 생각으로 가방 깊숙히 들어있던 제 똑딱이를 꺼내어 한컷 찍고,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곳을 지나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있는 곳에 글을 올리려 마음을 먹고 올리다가
혹시라도 이미 제품이 주인을 찾아갔나 확인을 하려고 적혀있는 블로그에 접속을 했는데..... 이건... 정말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 오르더군요.

딕플 이벤트 페이지더군요.
내용에는 "주인을 찾고있는데 주인이 쉽게 안찾아져서 이벤트를 해서..." 라는식으로 써있더군요.

과연 이런식으로 까지 마케팅을 해야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공이 아니라 마케팅기법을 잘모르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광고글이 아니라 사기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 [詐欺] [명사]나쁜 꾀로 남을 속임)) 정의에 딱 맞아 들어가는군요.
사람들을 속여서 이익을 얻으려 했으니, 정말 사기가 맞다고 생각이되네요.

훈훈했던 마음이 흉흉한 마음으로 물들어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긴 누가 신제품 전자사전을 주웠다고해서,
그걸 주인을 찾아준다고 벽보까지 붙이겠습니까...


딕플 기억하겠습니다. 그런 마케팅까지 써가며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남는지.
제가 그래도 명색이 XX대학교 영어동아리 출신인데, 후배들 딕플쓰는 넘들 있으면 다 뽀게 줘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선배님 좋은 전자사전 하나 추천해 주세요" 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딕플만 빼고 아무거나 고르면되"라고 말해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 자식이 딕플을 사려하면, 뜯어 말리겠습니다. 아... 그때까지 딕플이 있을까 모르겠군요.
어째뜬 이렇게 사람들을 기만하고, 관심이라도 어떻게 얻어보려는 막장 마케팅 기법!
잊지 않겠습니다. 딕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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